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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2023년 3월 12일 드디어 호찌민 이주했어요.

저희는 호찌민 2군에 있는 에스텔라 아파트로 이사했고

한국 짐은 살림살이만 최소한으로 챙겨서 이사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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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 10년 차다 보니 짐이 정말 많더라고요.

나눠주고 버리고 또 버려도 계속 나오는 짐들....

분실하는 거 없이 잘 가져가야 하니

이사업체 선정하는 것도 정말 많이 알아보고

베트남 맘 카페 가입해 후기들도 정말

열심히 찾아보고는 대신으로 결정했어요!

생각보다 짐이 많아서 (62박스....)

짐 싸시는 분이랑 저랑 힘들어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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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진짜 베테랑이셔서 정말 꼼꼼하고

빠르게 짐을 잘 포장하시더라고요.

짐을 보내고 나니 조금은 실감이 났던 해외이주..

큰 짐들은 사촌동생이 다 가져간다고 해서

진짜 싹 다 주고 왔어요.

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짐 도착!

한국에서는 한 분이었다면

베트남에서는 진짜 열댓 명 오셨어요. ㅎㅎ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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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2박스를 진짜 척척 30분 만에....

손들이 진짜 빠르시고 다들 너무 친절하셔요.

저희 전신거울 달아야 했는데

부동산에서 연락을 안 줘서

이삿짐 다 풀고 가시고 난 후

달아도 된다는 연락이 와가지고....ㅠ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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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연락드렸더니 다시 두 분이 오셔서

전신거울 달아주시고 가셨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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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 죄송하면서도 감사했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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짐 정리하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

막상 와서는 너무 쉽게 정리가 돼서

이제부터 나만 적응 잘하면 되겠다는

생각이 들어요. ㅎㅎ